일상놀이/이것저것 사진놀이 2008. 6. 1. 16:34

촛불 문화제 + 가두행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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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상당히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에서 축제처럼 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늦게 도착해서 자리가 없어서...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똑딱이인 관계로

야간의 사진은 엉망이네요..


문화제 이후,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가두행진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문화제 행사 시작 때부터 경찰이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구요.


제가 6시 20분쯤 시청 광장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 돈을 찾으러 다녀오는 사이, 어느새 인원이 거의 두배이상이 되어 있더군요..


사람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촛불을 든 사람들의 어깨와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 같았습니다.


가두행진을 시작 한 뒤, 행진하는 길목의 한쪽에는 차량의 소통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 너무 죄송하더군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라고도 외쳐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운전하는 분들께서는 괜찮다, 보기좋다 라고 하시더군요.



어떤 승용차 운전하시는 분은 구호에 맞춰서 경적을 울리기도 하셨습니다.

승합차나 가족단위의 개인/대중교통 차량 이용자분들중 몇몇은 시위대가 나누어드린 종이/플랜카드를 들고


호응을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인도쪽에 계시던 분들도 함께 구호를 외치며 손을 흔들어 주시기도 하셨구요.



그러나 대부분은 그냥 신기한듯 쳐다보며 사진만 열심히 찍으시던게 조금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윽고 시민의 모습과 차량의 흐름이 보이지 않게 되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전경의 호송버스 3~5 대가 길목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시위대는 한참을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중3학년 학생이 버스 위에 올라가서는 전경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참을 외쳐도 꿈쩍도 하지 않는 버스를 보며 시위대중 일부는 흥분하면서 빨리 치워버리자는 의견을 펼치기도 하셨습니다만.

버스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조금 두려워 졌습니다.


끝까지 평화적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버스를 흔들어대는 모습은 결코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흔들리는 버스 안에는 의경인지 전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한명이 숨어서 사진을 찍더군요.


살짝 무서워졌습니다.

그래서 뒤로 빠져나왔습니다만.



좌측에 간신히 사람 두명이 지나갈 만한 공간을 전경이 메우고 있었는데, 어찌된일인지 전경들이 그 공간을 내어주고 뒤로 빠지더군요.

시위대는 그쪽으로 즐거운듯이 빠져나와서 달렸습니다.


그 이후에 얼마 가지 않아서 뉴스에서 대치하던 위치에서 막혔습니다.


전경은 방패를 들고 있었구요.



저는 거기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밤새 생중계를 봤습니다.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도 또 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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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